무릇 음악의 일어남은 사람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생기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은 외물에 접촉하여 마음으로 하여금

그렇게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마음이 외물에 감촉하여 움직이는 까닭에 소리가 되어 나타난다.

소리에는 원래 청탁완급고하의 구별이 있는데

이런 소리가 상응하기 때문에 이에 변화가 생긴다.

즉 변화하여 곡조가 되는데 이를 음이라고 한다.

음을 비교하고 조화하여 이를 악기에 시행하고,

또 간척이나 우모를 잡고 곡조에 맞추어 춤추는 것, 이를 악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