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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2004-02-04 06:44:00, Hit : 1160, Vote :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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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10월 20일 장훈이형의 스캔들


이른바 공연후유증이라고 하나요...
뭔가 허전하고 또 허전하여 모처럼 쉬는 일요일, 장훈이형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영화나 볼까 하신다며 혜화에서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그리하여 열망하고 또 열망하던 '스캔들'을 보게 되었지요.
사부님, 미연사부님, 장훈이형, 종면이오빠, 동규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여섯이서 그 스캔들을 보게 되었답니다.
영화시작 10분전에 표를 사서 들어가게 되어
맨 앞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맨 앞자리는 편안했어요.
좌석 밑부분이 뜨질 않아 다리를 쭉 뻗고 봐도 되었거든요. ㅋㅋ



영화를 보고 나와서 다들 한입처럼 외쳤습니다.
"어우, 재미없어!"
덕분에 여섯명 영화티켓을 쏜 장훈이형은 맘만 상했답니다.
다들 스캔들을 무지무지 야한 영화일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감수성 풍부한 장훈이형만이
전도연이 사랑을 잃고 얼은 강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글썽였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근처 고기집에 들어갔지요.



영화 본 기념으로 한 컷... 앗, 사부님 눈 감으셨다. 다시...



쨘쨔쟌...



푸짐한 고기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고기를 집어드는 장훈이형에게 사부님이 묻습니다.
"이거 다 익었냐?"
"어흐, 저는 빨간 것만 없어지면 먹어요."



흐흐









^^



ㅋㅋ



그날 밤 고기를 맛있게 먹고 성북동에 올라간 장훈이형은
어찌어찌하여 커다란 가구를 나르게 되었고
그 절망감에 외쳤습니다.
"아, 고기 몇 점 밖에 못 먹었는데..."



징을 쳐서 팔이 후들거리는 종면이 오빠와
고기 몇 점 밖에 못 먹어 팔이 후들거리는 장훈이형은
그날밤 낑낑대며 가구를 사부님네 집어넣어보려 했지만
가구가 너무 커서 그냥 문앞에 고이고이 내려놓고만 왔답니다.

그리하여 장훈이형은 스캔들은
슬프고도 애닯고도 맘 상하게 끝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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